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오피스텔 분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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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되는 오피스텔 분양권이 시작가 160억 원에 미술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79회 미술품 경매에 110점 약 78억 원 규모 미술품과 함께 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 1건을 출품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작가 작품 중에는 구사마 야요이의 'Hat'(시작가 10억 원)이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백자청화진사투각고사인물문필통'(시작가 5억 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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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에 1개 호실 올라와
부동산 물품으로는 첫 사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되는 오피스텔 분양권이 시작가 160억 원에 미술 경매에 출품된다. 업계에선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미술 경매 출품으로 화제 몰이와 함께 아트컨설팅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79회 미술품 경매에 110점 약 78억 원 규모 미술품과 함께 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 1건을 출품한다고 13일 밝혔다.
출품되는 분양권은 ‘더 팰리스 73(The Palace 73)’ 내 오피스텔(사진) 1개 호실이다. 일반분양가는 210억 원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서 입찰이 시작되는 셈이다. 옛 쉐라톤 팔래스 호텔 부지에 지어지는 이 건물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했다.
분양권을 낙찰받으면 건축 회사 마이어 파트너스의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진행과 서울옥션의 아트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전용면적 261.30㎡에 테라스 면적 133.16㎡가 제공되며 낙찰 시 구매수수료는 없다. 2028년 입주 예정이다.
근현대미술 섹션 경매에는 국내외 주요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창열의 ‘물방울 ABS Nº 2’(시작가 11억 원)를 비롯해 박서보의 1969년 작인 ‘무제’, 1950년대 서울 시내 풍경을 담은 이세득의 구상회화 작품 등이 주목된다. 해외 작가 작품 중에는 구사마 야요이의 ‘Hat’(시작가 10억 원)이 경매에 오른다. 크게 모자를 그려 넣고 구사마를 대표하는 검은색과 노란색 두 가지 조합으로 채색한 작품이다. 또 이탈리아 작가 살보가 말년에 그린 ‘프리마베라(Primavera)’, 아야코 록카쿠의 ‘언타이틀드(Untitled)’ 등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백자청화진사투각고사인물문필통’(시작가 5억 원)이 눈에 띈다. 투각 형태로 표현한 필통으로, 조선총독부가 펴낸 ‘조선고적도보’에 국무총리를 지낸 장택상의 소장품으로 명시된 작품이다. 이 밖에, 단원 김홍도 외 5인의 ‘화첩’이 경매에 오른다. 18세기를 대표하는 화원과 화가의 작품 9점이 담겨 있는 것으로, 당대 최고 화가들의 다양한 필치와 수준 높은 필격을 감상할 수 있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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