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에 분양권 첫 출품…리차드 마이어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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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이 출품됐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179회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을 시작가 160억원에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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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주거시설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
시작가 160억원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179회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 내 오피스텔 1개 호실을 시작가 160억원에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더 팰리스 73'(전용면적 261.30㎡)은 프리츠커상(1984)을 최연소 수상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주거 시설이다. 총 73세대로 구성됐고 1개 층이 1세대로 설계됐다. 마이어의 설계 회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외관은 물론 내부 평면, 마감재, 동선까지 설계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주거 공간에 두루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은 단순한 부동산 이상의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가 있다"며 "출품 세대에 한정해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서울옥션은 아트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는 낮은 추정가 78억원 규모, 총 110개 작품이 출품됐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김창열이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던 1973년 제작한 '물방울 ABS Nº 2'(추정가 11억원), 박서보의 '유전질' 작업 시기 작품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1969년작 '무제'(추정가 3천만원~5천만원), 1950년대 서울 시내 풍경을 200호 크기의 화폭에 담은 이세득 1954년작 '무제'(추정가 9천만원~1억5천만원)이 출품됐다.
해외 작가 작품 중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2000년작 'Hat'(추정가 10억원), 이탈리아 작가 살보가 2012년 그린 'Primavera'(추정가 1억2500만원~1억8천만원)가 눈길을 끈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고적도보'에 초대 국무총리이자 고미술 수장가로 알려진 창랑 장택상의 소장품으로 명시된 '백자청화진사투각고사인물문필통'과 단원 김홍도 등 18세기 대표 화가 5명의 작품 9점이 담긴 '화첩'(추정가 3억원~5억원), 추사 김정희의 간찰 10점이 포함된 '간찰첩'(3천만원~5천만원) 등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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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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