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학교폭력 항소심 무죄 선고..."폭력 문화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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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2-2부는 13일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하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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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고교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2-2부는 13일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하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또 검찰이 공소사실에서 일부 강요 혐의가 발생한 시기와 장소를 변경한 데 대해서도 "피해자의 진술을 보더라도 당시 이같은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 역시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이영하는 고교 야구부 후배를 때리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2022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영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A씨의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영하는 항소심이 끝난 뒤 "대한민국 운동부에 폭력 문화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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