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차별적 환경 조성해야"…개도국 지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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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발도상국에 대해 개방적이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유엔 관련 기구에 당부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항상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저개발국·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말)'의 일원으로 영원히 개도국에 속할 것"이라며 "다른 개도국으로부터 수입을 적극 확대하고 무역·투자·발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유엔의 2030년 지속가능개발 어젠다 실천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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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영원히 개도국에 속할 것"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발도상국에 대해 개방적이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유엔 관련 기구에 당부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막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UNCTAD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만든 유엔 산하 정부간기구다.
시 주석은 축사에서 "지금 세계 백 년의 변화 국면이 가속화하고 평화와 발전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역사와 인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방향을 향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특히 강대국들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주창해야 한다"며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하고 UNCTAD 같은 다자기구가 더욱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옹호하고 무역·투자 자유화와 간편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개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면서 비차별적인 디지털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개도국이 디지털화·스마트화·친환경화의 흐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중국이 언제나 개도국의 편에 설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항상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저개발국·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말)'의 일원으로 영원히 개도국에 속할 것"이라며 "다른 개도국으로부터 수입을 적극 확대하고 무역·투자·발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유엔의 2030년 지속가능개발 어젠다 실천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등 서방세계의 압박을 겪고 있는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를 앞세우면서 개도국이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올해 들어서도 제37차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와 제33차 아랍연맹(AL) 정상회의를 비롯해 아프리카·아랍 각국과의 만남에서도 글로벌 사우스를 언급하면서 개도국의 단결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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