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북미서 2주간 30개 일정… 삼성 CEO들 초격차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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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온 삼성가의 총수와 CEO들이 초격차 경쟁력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주간 북미에서 주요 고객사들과 30여 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의 북미 출장 기간에 삼성전자는 북미 AI 연구의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수장으로 경쟁사인 애플의 임원을 영입하는 공격적인 AI 연구 행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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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영, 원스톱AI 승부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온 삼성가의 총수와 CEO들이 초격차 경쟁력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주간 북미에서 주요 고객사들과 30여 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진행하고 있다. 원포인트 인사로 투입된 전영현 다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은 ‘AI 시대는 반도체 부문에 새 기회’라는 취임 메시지를 시작으로 내부 기강을 다지고 있으며,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원스톱 AI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제시하면서 승부수를 던지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총수인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출국해 미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출장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매일 분 단위로 쪼개진 30여 건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의 북미 출장 기간에 삼성전자는 북미 AI 연구의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수장으로 경쟁사인 애플의 임원을 영입하는 공격적인 AI 연구 행보도 전했다. AI 분야는 이 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새 수장을 맡은 전 부문장도 지난달 3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취임 첫 메시지로 “AI 시대는 반도체 부문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부 기강을 다지고 있다. 삼성 안팎에 따르면 전 부문장은 판단과 행동이 빠른 CEO로 전해지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시대를 맞아 전 부문장의 빠른 행동력이 삼성전자 DS 부분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내부 기대다.
이번 포럼에서 ‘AI 시대 파운드리 비전’을 제시한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도 반도체 전 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온 공정·제조 부문의 전문가로서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3월 삼성전자 주총에서 “하반기에는 3나노 2세대, 내년에 2나노까지 준비를 잘해 고객사들이 만족하는 공급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 신흥 고객과 기존 주요 고객이 제품을 개발할 때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를 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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