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올해 기준금리 ‘단 1회만 인하’ 예고

황혜진 기자 2024. 6. 13.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다.

또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축소해 금리 인하에 신중히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Fed는 이날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를 통해 금리 수준(중간값)을 5.1%로 예측해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2번'으로 반영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美기준금리 7회 연속 동결
파월 “더 좋은 물가지표 필요”
인플레 둔화에도 ‘신중 모드’
시장선 여전히 ‘2회 인하’ 기대
‘파월의 입’에 세계가 주목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다. 또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축소해 금리 인하에 신중히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서는 첫 금리 인하 시점을 오는 9월이나 11월로 예상하면서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이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한·미 간 금리 차는 2%포인트(상단 기준)를 유지했다. Fed는 정책결정문에서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계속 움직일 것이란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 지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 지표가 비록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지만, 아직은 금리 인하에 나서도 될 만큼 확신을 주는 수준이 아니라는 FOMC의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은 2.1%, 실업률은 4.0%로 지난 3월 전망을 유지했다.

Fed는 이날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를 통해 금리 수준(중간값)을 5.1%로 예측해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당초 3월 점도표에서 금리를 연내 0.25%포인트씩 3회 인하할 것이라 예고했으나, 이번엔 0.25%포인트 1회 인하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Fed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9월 또는 11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 65.1%, 11월 77%로 전망됐다. 다만 횟수에 대해선 엇갈렸다.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2번’으로 반영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고용이 둔화되고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차례 금리 인하가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