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RN 연대’ 띄운 佛공화 대표, 당내 반대파에 제명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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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극우정당 국민연합(RN)과 연대를 추진해온 중도우파 공화당의 에리크 시오티 대표가 전격 제명됐다.
공화당과 연대를 통해 판세 굳히기에 나서려던 RN의 전략도 흔들리게 됐다.
시오티 대표가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RN과 연대를 밀어붙이자 당 주요 인사들이 직접 나서 해임을 주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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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극우정당 국민연합(RN)과 연대를 추진해온 중도우파 공화당의 에리크 시오티 대표가 전격 제명됐다. 공화당과 연대를 통해 판세 굳히기에 나서려던 RN의 전략도 흔들리게 됐다. 우파 연대에 차질이 생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RN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고 나섰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오후 긴급 정치국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시오티 대표를 제명했다. 아니 주네바르 공화당 사무총장은 “시오티는 당헌과 노선을 위배했다”고 제명 이유를 밝힌 뒤 “공화당은 독립적으로 프랑스 국민에게 후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오티 대표가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RN과 연대를 밀어붙이자 당 주요 인사들이 직접 나서 해임을 주도한 것이다. RN은 반이민 정책과 한때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까지 주장하며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세우는 반면, 공화당은 보다 중도적인 정책을 선호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반극우연대 선봉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RN이 추진하는 공약들은 여러분의 불안을 해결할 수 없고 그들은 구체적인 대응책도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극우 총리가 임명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파 연합 ‘인민 전선’은 정당 간 선거구 배분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며 지지율 1위인 RN(34%)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RN에 이어 인민전선이 22%,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은 19%로 나타났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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