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감형 질문에 말아낀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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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총기 불법소지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12일 재확인하면서도 감형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헌터가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최초로 형사재판 유죄평결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도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가운데 이코노미스트의 선거예측 모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3분의 2에 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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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한 것 외에 아는 바 없다”
트럼프, 승리 가능성 ‘바이든 2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백악관이 총기 불법소지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12일 재확인하면서도 감형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헌터가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최초로 형사재판 유죄평결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도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가운데 이코노미스트의 선거예측 모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3분의 2에 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로 향하는 기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헌터를 사면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해 “그는 사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재판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을 받아 매우 명확하고 솔직하게 대답했다”고 말해 사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차남의 형량을 감형할지를 묻는 후속 질의에는 “평결이 나온 이후 대통령과 이에 대해 대화하지 않았고 알다시피 아직 선고가 예정되지도 않았다”며 “대통령이 말한 것 외에 내가 아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사면은 형 선고의 효력이나 공소권 소멸, 형 집행 면제 등을 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이며 감형은 형 집행을 변경하거나 형기를 줄여주는 것을 뜻한다. AP통신과 더힐 등 미국 언론들은 장피에르 대변인 발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 헌터의 형을 감형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월 성추문 입막음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이후 좁혀졌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헌터 역시 유죄평결을 받으면서 다시 확대 조짐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이코노미스트 선거예측 모델에 따르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100분의 66에 달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100분의 33에 그쳤다. 여론조사 평균과 달리 선거인단 투표지도를 분석해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270명) 도달 가능성을 계산하는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값 기준 선거인단 296명을 얻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24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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