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캐터펄트' 中 3호 항모 푸젠함 보름만에 2차 시험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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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 기술을 채택한 중국 제3호 항공모함 '푸젠함'이 두 번째 시험 항해를 마쳤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푸젠함의 2차 시험 항해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앞서 중국 상하이해사국이 발표한 항해 제한 공지를 고려할 때 지난달 23일 시작돼 이달 11일까지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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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재기 사출 빠른 신형 시스템…관영매체 "향후 무기체계와 이착륙 테스트"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 기술을 채택한 중국 제3호 항공모함 '푸젠함'이 두 번째 시험 항해를 마쳤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13일 중국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푸젠함은 지난 11일 오전 20일 동안의 2차 시험 항해를 마치고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로 복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푸젠함의 2차 시험 항해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앞서 중국 상하이해사국이 발표한 항해 제한 공지를 고려할 때 지난달 23일 시작돼 이달 11일까지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푸젠함의 첫 시험 항해는 지난달 1∼8일 있었다.
글로벌타임스는 1차와 2차 시험 항해 사이에 보름가량 시차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첫 시험 항해가 매우 성공적이었고, 항모가 복잡한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장난조선소에서 멀지 않은 동중국해 해역을 선택한 1차 시험 항해와 달리 이번 2차 시험 항해는 황해로 한층 북상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번 시험 항해에서 급선회와 후진 등 항모 추진 시스템에 관한 광범위한 점검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성도일보는 황해가 시험 항해 해역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중국군이 인근에 함재기 훈련기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과 미국이 근접 정찰을 하기에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위치라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중국 1호 항모인 랴오닝함이 황해에서 첫 이·착륙 시험을 했던 만큼 푸젠함 역시 함재기 이·착륙 테스트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항해 구역 등 성도일보 보도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뒤 "푸젠함이 상이한 해역에서 몇 차례의 시험 항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은 정상적"이라는 중국 군사 전문가 푸첸사오의 의견을 소개했다.
푸첸사오는 "두 번째 시험 항해는 긴 것이었고, 항모(푸젠함)가 테스트 진행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기 위해 추가 목표를 갖고 집중적인 시험을 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시험이 항모의 추가 시험 항해와 취역에 단단한 기초를 놨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두 번째 해상 시험 이후, 관측통들은 전자기 호환성과 무기체계, 전자 캐터펄트, 항공기 이·착륙 등 시험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8만여t이다.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함재기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전자기 캐터펄트를 갖춘 항모는 미 제럴드 R. 포드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항모는 진수에서 취역까지 보통 몇 년이 걸린다. 2013년 진수된 미국의 최신예 핵 추진 항모 제럴드 R. 포드함은 2017년 취역했고 처음 전개된 것도 2022년이었다.
최대 1년이 걸리는 시험 항해는 취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중국의 첫 번째 항모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은 취역에 앞서 각각 10회와 9회 시험 항해를 했다.
대만은 양안(중국과 대만) 분쟁이 발생할 경우 푸젠함이 대만에 '실질적 위협'을 가할 것을 우려한다. 푸젠함이라는 이름은 대만을 마주 보는 중국 푸젠성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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