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북·일 몽골서 접촉 보도에 "사안의 성격상 답변 삼가겠다"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 추진한다는 생각에 변함 없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2024.02.21.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일본과 북한 측 대표단이 몽골에서 극비리에 접촉했다는 한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보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사안의 성질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TBS뉴스에 따르면 하야시 관방장관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일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기시다 총리도 반복해서 말했듯,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추진한다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과 북한 측 대표단은 지난달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근교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본 측 대표단에는 정치인을 포함한 3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대표단 참여자 명단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와 같이 북한에 다양한 통로를 통해 움직임을 촉진하고 있다"며 구체적 답변은 피했다.

몽골은 북한의 우호국이다. 2014년에는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딸과 메구미 씨의 부모의 면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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