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필로폰 수수까지 모두 인정...보복 폭행은 부인

권수연 기자 2024. 6. 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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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필로폰 수수혐의까지 인정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 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오재원 측 변호인은 필로폰 수수 혐의를 자백한다고 밝혔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신고자 A씨가 자수 이야기를 꺼내자 망치를 꺼내 위협을 가했고, A씨의 휴대전화를 내리쳐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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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야구선수 오재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필로폰 수수혐의까지 인정했다.

단, 신고자 A씨에 의한 보복 폭력 혐의는 부인중이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 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오재원 측 변호인은 필로폰 수수 혐의를 자백한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필로폰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됐다. 신고자는 지난 3월 9일 신고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전 연인인 A씨로 밝혀졌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야구선수 오재원

오재원은 지난 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수면제를 대리 처방 받아 오재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이 조사를 받았다. 13명 중 8명은 두산 현역 선수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는 지인이자 공급책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신고자 A씨가 자수 이야기를 꺼내자 망치를 꺼내 위협을 가했고, A씨의 휴대전화를 내리쳐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공판에 나선 A씨는 "휴대폰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오재원이 쫓아와 멱살을 잡았다"며 "도망가기 위해 (계단을)한 칸 올라가니 야구방망이를 바닥에 치며 '한 발짝만 더 올라가봐, 죽인다'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야구선수 오재원

이에 오재원 측은 "A씨가 피고인(오재원)을 향해 '언론에 제보해 인생을 망치겠다' 등 심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나 망치를 들고 휴대폰을 내려쳤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휴대폰을 부순 것은 인정하나 "보복 목적으로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며 폭행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A씨 역시 필로폰 및 마약 투여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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