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화당, 극우 정당에 연대 손길 내민 당대표 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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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화당(LR)이 극우 성향 국민연합(RN)과 협력 의사를 내비친 당대표를 만장일치로 축출했다.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끌었던 RN은 프랑스에서 대표적인 원내 극우 정당으로 꼽힌다.
제명을 통보받은 시오티 대표는 방송에서 "나는 당대표였고 지금도 그렇다"라면서 "공화당이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국민의회에서 (RN과) 두 개의 다른 그룹이 될 것이지만 프랑스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연합해) 다수를 형성할 것"이라고 불복 의사를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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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랑스 공화당(LR)이 극우 성향 국민연합(RN)과 협력 의사를 내비친 당대표를 만장일치로 축출했다.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끌었던 RN은 프랑스에서 대표적인 원내 극우 정당으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각) 르몽드, 르파리지앵,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아니 주네바르 공화당 의원은 이날 공화당 정치위원회가 에리크 시오티 공화당 당대표를 만장일치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임시 당대표는 주네발르 의원과 프랑수아 자비에 벨라미 유럽의회 의원이 맡는다.
이는 전날 시오티 대표가 극우 성향 RN과 연대를 위해 협상했다고 말해 당 안팎의 반발에 직면한 데에 따른 것이다. 주네바르 의원은 "공화당은 선거에서 명확하고 독립된 후보자를 프랑스 대중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RN과 연대에 선을 그었다.
이날 시오티 대표는 정치위원회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에 당사를 폐쇄해 버렸다. 굳게 닫힌 당사 앞에서 주네바르 의원은 결국 여분 열쇠로 입구 철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당사에는 시오티 대표가 없었다.
공화당 소속 제라르 라르셰 상원의장은 "시오티 대표가 정치위원회가 정한 정치 노선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상원의원과 대의원도 시오티 대표를 따르지 않기로 한 결정을 공유했다"고 힘을 실었다.
제명을 통보받은 시오티 대표는 방송에서 "나는 당대표였고 지금도 그렇다"라면서 "공화당이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국민의회에서 (RN과) 두 개의 다른 그룹이 될 것이지만 프랑스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연합해) 다수를 형성할 것"이라고 불복 의사를 타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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