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공승연 "귀여운 느낌 내고 싶어서 8kg 증량" [인터뷰①]

[OSEN=하수정 기자] '핸섬가이즈' 공승연이 영화를 위해 8kg을 증량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활약한 배우 공승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핸섬가이즈'(각본감독 남동협, 제공배급 NEW,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작품이다. 캐나다 코미디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한국 정서를 가미해 만들어졌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악령이 깨어나는 핵심 줄거리가 등장하는 등 오컬트 소재도 담고 있다. '파묘'를 비롯해 올해 K-오컬트 인기가 높은 가운데, 복합 장르도 기대를 받고 있다.

공승연은 화끈한 강심장을 지닌 대학생 미나로 변신해 전작에서 드러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두 남자보다 더 터프하게 상황을 헤쳐 나가는 미나는 공승연의 능청스러운 연기력과 만나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미나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 상구와의 로맨스 또한 관전 포인트다.

시사회 반응에 대해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시나리오를 받고 한번에 후루룩 다 읽었고, '이렇게 힘들게 이 작품이 나한테 오기까지 큰 고민과 많은 시간들이 있었을까' 감사하게 읽었다. 이번 영화는 내가 결정하고 이런 건 아니고 나한테 제안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선배님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내가 아직 영화라는 매체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체중을 증량했다고 하던데 어디를 증량했는지 잘 모르겠더라. 해명 좀 해달라"를 농담에 "8kg 정도 증량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의 답변에 기자들이 크게 놀라자 "이렇게 큰 반응이 나올 줄이야"라며 웃었다.

공승연은 "지금은 다 뺐다. 촬영하기 전에 살을 찌웠다가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8kg을 뺐다"며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날카로움보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느낌을 내고 싶어서 증량했다. 촬영할 땐 행복하게 먹고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나 캐릭터는 더 날것의 느낌을 내고 싶었고, 중심을 잡는 건 선배님들이 도와주셨다. 길을 잃을 때도 있었고 강단있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혼란스러울 때도 많았다"며 "선배님들이 더 제안을 주셨고, 같이 모니터 룸에 들어가서 보며 내 연기에 대한 코멘트를 해주셨다.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에 만족한다는 공승연은 "시나리오를 다시 읽었는데 더 잘 나온 것 같다. '현장에서 이 생각을 못했는데 이 장면이 재밌게 나왔구나' 하는 것도 있고, 너무너무 재밌게 봤다. 빨리 가족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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