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PF 엄정 평가… 중소금융사 리스크 철저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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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와 관련해 엄정한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동결 이후 개최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기대어 부동산 PF 평가가 관대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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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신속집행, 구조조정 지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와 관련해 엄정한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동결 이후 개최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기대어 부동산 PF 평가가 관대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 지속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인 만큼, 양방향 리스크 요인을 모두 대비해 현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이처럼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달 20일로 예정된 은행·보험권의 PF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과 관련해 “자금을 신속히 집행해 PF 시장의 자금순환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PF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중소금융회사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과 건전성을 재점검하고 경영진과 소통해 필요 시 자본확충을 유도함으로써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올해 1분기 1500억 원대의 적자를 냈다. 연체율은 8.8%로, 지난해 말(6.55%)보다 2.2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이 같은 연체율 상승이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대출 연체와 관련해서도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의 올해 4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모두 45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445조2000억 원) 대비 7조9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4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금액은 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 원) 대비 56.0% 증가했다. 이 원장은 “금리 인하,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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