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와 ‘핵심광물 동맹’… 한국 기업이 우선 탐사·개발·생산

손기은 기자 2024. 6. 13.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에 매장된 핵심광물의 '탐사·개발·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에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尹 중앙아 순방 잇단 성과
공급망 MOU 등 37건 협력체결
1호 원전 사업참여 방안도 검토
‘문화’로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내외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에서 ‘한-카자흐스탄 문화공연’ 관람에 앞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오른쪽)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함께 ‘위대한 평화의 황금’ 주제의 특별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타나=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에 매장된 핵심광물의 ‘탐사·개발·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에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에 우선적인 개발과 생산 참여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을 보유한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라며 “한국은 광물자원의 가공 기술과 함께 반도체,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수요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 MOU를 포함,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총 35건의 MOU와 합의문 1건, 합의의사록 1건 등 총 37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카자흐스탄이 검토 중인 원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향후 원전 사업을 진행할 경우 우리 기업이 참여해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차장은 “카자흐스탄은 올해 1호 원전 도입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전망”이라며 “이번 국빈 방문이 향후 원전 수주에서 긍정적 효과로 나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3일에는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면담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날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심광물 협력을 포함한 의제들의 이행 과제 등을 점검한다. 윤 대통령은 이를 마지막으로 2박 3일간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한-카자흐스탄’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이 공연의 사회는 지난 2008∼2009년 카자흐스탄에서 방영돼 시청률 80%를 기록한 드라마 ‘주몽’의 배우 송일국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