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한 애플, MS 맹추격…장중 시총 1위 탈환 [스프]
매일 아침 부자가 되는 시간, 권애리 기자의 '모닝브리핑'입니다.
5월 CPI에 시장 '환호'…인플레 둔화세 '뚜렷'
일단 2%나 내린 에너지 가격, 그동안 유가 내리는 것 봐오셨기 때문에 이미 짐작하셨을 겁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위원들이 앞으로의 물가 전망 읽어낼 수 있는 주요 항목들이 대체로 둔화세 뚜렷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가 전달보다 0.1% 하락했고, 항공료, 의류 등 모두 마이너스 추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1번만 인하"…6월 FOMC는 "이상했다"
CPI는 '따뜻'했고, 점도표는 '싸늘'했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미지근'했습니다. 사실 정확히는 늘 하던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번 경제 전망과 점도표는 계획이 아닌 전망이라고 강조했고요. 앞으로 위원들의 결정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고용이 약화되면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FOMC 정례회의 끝나기 몇 시간 전에 나왔던 5월 CPI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살짝 시사했습니다.
반도체 종목들 줄줄이 사상 최고가…애플도 급등 이어가
엔비디아도 3.5% 넘는 폭등세를 이어가며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에 3% 가까이 상승해 5,520.87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한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등장했습니다. 개별 반도체 종목들 중에서는 마이크론이 4.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브로드컴도 2.36%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브로드컴은 내일 아침에도 여기서 더 훌쩍 뛰어오른 사상 최고가를 찍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을 장 마감 후발표해서 주가가 장외에서 10% 더 폭등하는 모습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10대 1 주식 분할도 발표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메모리 칩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뿐만 아니라 D램 같은 '전통적' 메모리 칩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전례 없는 슈퍼사이클"이 올 수 있다고 전망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도 오픈AI/구글과의 파트너십 발표 후 주가가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이끕니다.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감이 5월 CPI로 부풀었다가 6월 FOMC 정례회의 이후 좀 시들자, 중소형주들은 일제히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AI 빅테크'들은 견고했습니다.
테슬라도 간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테슬라의 주가가 5년 후 지금의 15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9년 목표 주가를 2600달러로 잡았습니다. 그녀는 로봇 택시에서의 수익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JP모건이 로봇 택시의 수익 창출에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어제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캐시 우드는 여전히 로봇 택시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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