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내자" 日팬들 선전포고, '대반전' 뮌헨 1호 영입 떴다...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

이원희 기자 2024. 6. 13.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야말로 깜짝 영입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적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를 영입한다.

이날 일본 도쿄스포츠는 "이토가 뮌헨으로 이적한다. 김민재와 한일 센터백 듀오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몇몇 일본 축구팬들은 "다음 시즌에 김민재는 나오지 않을 것. 뮌헨이 이토를 영입한 이유", "김민재는 이적할 수 있다", "이토가 경기에 나설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그야말로 깜짝 영입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적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를 영입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이토가 뮌헨으로 간다. 5년 계약을 맺었고 다음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며 "뮌헨은 이토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다. 그동안 뮌헨과 연결됐던 영입후보는 다른 선수들이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이끈 센터백 조나단 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주앙 팔리냐(풀럼) 등이었다. 이토의 뮌헨 이적설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뜬금없이 오피셜 직전까지 협상이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토는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의 1호 영입이 될 전망이다.

이토는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수비수다.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독일)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어느 한 포지션에 치우친 것 없이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번갈아 뛰었다. 신장 188cm 좋은 체격에, 빠른 발도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볼을 다루는 기술과 정확한 패스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이토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경기당 평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1회 등을 기록했다.

덕분에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뮌헨과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승리, 리그 2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토의 활약이 중요했다. 특히 이토는 지난 달에 열린 뮌헨과 맞대결에서 태클 2회, 드리블 돌파 2회, 패스성공률 91%를 가져가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슈투트가르트가 2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이토 히로키. /AFPBBNews=뉴스1
하지만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토가 합류하면서 센터백 자원이 한 명 더 늘어난 것이다. 물론 이토가 왼쪽 풀백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포지션이 안 겹칠 수도 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이 이토를 센터백으로 쓴다면 경쟁은 불가피하다. 한일 축구를 대표하는 두 수비수의 자존심 대결이 이뤄질 수 있다.

일본 축구팬들도 김민재와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자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날 일본 도쿄스포츠는 "이토가 뮌헨으로 이적한다. 김민재와 한일 센터백 듀오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몇몇 일본 축구팬들은 "다음 시즌에 김민재는 나오지 않을 것. 뮌헨이 이토를 영입한 이유", "김민재는 이적할 수 있다", "이토가 경기에 나설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토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경력을 처음 쌓은 뒤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지난 2021년에는 임대이적 형식으로 슈투트가르트로 향해 유럽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완전이적에 성공한 이토는 슈투트가르트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거함' 뮌헨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이토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중요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올해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