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내자" 日팬들 선전포고, '대반전' 뮌헨 1호 영입 떴다...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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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깜짝 영입이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적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25)를 영입한다.
이날 일본 도쿄스포츠는 "이토가 뮌헨으로 이적한다. 김민재와 한일 센터백 듀오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몇몇 일본 축구팬들은 "다음 시즌에 김민재는 나오지 않을 것. 뮌헨이 이토를 영입한 이유", "김민재는 이적할 수 있다", "이토가 경기에 나설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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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이토가 뮌헨으로 간다. 5년 계약을 맺었고 다음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며 "뮌헨은 이토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다. 그동안 뮌헨과 연결됐던 영입후보는 다른 선수들이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이끈 센터백 조나단 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주앙 팔리냐(풀럼) 등이었다. 이토의 뮌헨 이적설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뜬금없이 오피셜 직전까지 협상이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토는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의 1호 영입이 될 전망이다.
이토는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수비수다.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독일)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어느 한 포지션에 치우친 것 없이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번갈아 뛰었다. 신장 188cm 좋은 체격에, 빠른 발도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볼을 다루는 기술과 정확한 패스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이토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경기당 평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1회 등을 기록했다.
덕분에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뮌헨과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승리, 리그 2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토의 활약이 중요했다. 특히 이토는 지난 달에 열린 뮌헨과 맞대결에서 태클 2회, 드리블 돌파 2회, 패스성공률 91%를 가져가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슈투트가르트가 2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일본 축구팬들도 김민재와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자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날 일본 도쿄스포츠는 "이토가 뮌헨으로 이적한다. 김민재와 한일 센터백 듀오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몇몇 일본 축구팬들은 "다음 시즌에 김민재는 나오지 않을 것. 뮌헨이 이토를 영입한 이유", "김민재는 이적할 수 있다", "이토가 경기에 나설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토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경력을 처음 쌓은 뒤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지난 2021년에는 임대이적 형식으로 슈투트가르트로 향해 유럽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완전이적에 성공한 이토는 슈투트가르트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거함' 뮌헨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이토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중요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올해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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