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트레이드 타깃" 美 또 언급, SD 마음 없다며…'무안타 침묵에도' 1371억급 예비 FA 뜨겁네

김민경 기자 2024. 6. 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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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빅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김하성을 노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 현재 시즌 성적 43승23패 승률 0.652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5경기차로 앞서 있는 만큼 올해를 우승 도전 적기로 보고 전력 보강을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클리블랜드가 유격수를 보강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유력 후보로 김하성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타 보 비솃을 언급했다.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는 토론토에 접근하기가 더 편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37승35패 승률 0.51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어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포기하긴 이른 상황이다.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을 선뜻 내주기 어렵다는 뜻이다.

토론토는 시즌 성적 33승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권과 10경기차 넘게 벌어진 상황이라 일찍이 리빌딩을 선언하고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작업에 들어갔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까지 내놓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궁금증을 사기도 했다. 일단 이날 LA 다저스에 내야수 캐번 비지오를 현금을 얹어 트레이드 시키고, 투수 브레이든 피셔를 받아왔다. 토론토를 대표하는 선수로 육성하려 했던 비지오를 양도지명(DFA) 처리하고 끝내 트레이드 카드로 써 눈길을 끌었다.

디애슬레틱은 '비솃은 트레이드 후보 가운데 화려한 이름이긴 하지만, 토론토가 다음 달에 트레이드를 성사시킬지 누가 알겠나. 샌디에이고도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이탈한다면, 김하성 역시 흥미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이 클리블랜드의 수비 강화에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김하성은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수비적으로 훌륭한 전력 보강 옵션이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12일 기준) 타율 0.226/출루율 0.341/장타율 0.400에 9홈런, 34타점이다. 물론 그의 타율은 낮지만, 나머지 타격 지표는 견고한 편'이라며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바람에 현재는 타율 0.222/출루율 0.336/장타율 0.393로 조금씩 다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리빌딩보다는 전력 보강에 무게를 둔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 출신인 짐 보우덴은 지난 11일 "샌디에이고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거래에 능수능란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 부문 사장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또 다른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원투펀치 조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유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선발 보강에 중점을 둔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렇듯 플레이오프 레이스 참전을 선언하면서 김하성 트레이드는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부터 김하성 관련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고 나왔는데, 지금은 잠잠하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 관련 트레이드 루머가 쏟아질 때 "김하성의 상황과 관련해서 우리는 비시즌 내내 꾸준한 태도를 취해왔다. 일단 오는 전화는 절대 끊지 않고 있다. 이건 어느 선수와 관련해 어느 구단이 전화해도 마찬가지다. 항상 다 듣는다. 하지만 우리가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은 아니다. 김하성은 우리 팀에서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김하성이 다이아몬드의 중앙(유격수나 2루수)에 있어야 한다"며 윈나우를 선언하면 김하성은 내줄 수 없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미국 언론은 올해도 김하성이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1억 달러(약 1371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매니 마차도, 크로넨워스, 타티스 주니어, 다스빗슈 유 등 고액 장기 계약자들이 많아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그리 높이 점쳐지지 않고 있다. 당장 김하성의 운명은 샌디에이고의 팀 성적에 달려 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는 한 달 반 정도가 남았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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