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던진 뒤 방출당한 투수 로페즈,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빅리그 복귀 노린다

이상희 기자 2024. 6. 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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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메츠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뒤 방출당한 불펜투수 호르헤 로페즈(31)가 약 2주 만에 새 둥지를 찾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에서 방출당한 투수 호르헤 로페즈가 최근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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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최근 뉴욕 메츠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뒤 방출당한 불펜투수 호르헤 로페즈(31)가 약 2주 만에 새 둥지를 찾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에서 방출당한 투수 호르헤 로페즈가 최근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로페즈는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5로 뒤진 8회초 1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실점위기에서 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30)에게 홈런을 얻어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로페즈는 이후 다저스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35)을 상대하다 3루심이 리먼의 체크 스윙을 인정하지 않자 삿대질을 하는 등 매우 거칠게 항의했다. 그러자 주심은 즉각 로페즈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메이저리그 경기 중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였다.

퇴장명령을 받은 로페즈는 필드를 떠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글러브를 관중석으로 집어 던지면서 화를 분출했다. 여기서 끝냈으면 괜찮았을 텐데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며 "나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에 있는 것 같다"며 욕설과 함께 말실수를 하고 말았다.

로페즈의 발언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집중 조명되자 일부 매체에선 "로페즈가 팀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팀메이트라고 발음했다"며 그를 옹호하는 후속기사를 내보냈지만 이미 엎어진 물을 되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뉴욕 메츠 구단은 로페즈의 인터뷰 내용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그가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방출했다. 그리고 최근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팀을 찾게됐다.

매체는 "로페즈가 일단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뛰게 될 것"이며 "그곳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카고 컵스는 13일 현재 올 시즌 33승 35패 승률 0.485의 성적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에 올라있다. 선두 밀워키와는 7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다.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의 불펜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부문 24위에 올라있을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때문에 로페즈가 머지 않은 시간 내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게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푸에토리코 출신인 로페즈는 지난 2015년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캔자스시티-볼티모어-미네소타-마이애미-볼티모어를 거쳐 올 시즌 뉴욕 메츠에 합류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9년 차인 그는 13일 현재 통산 23승 42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5.4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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