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자도 가입 간편보험 인기… 작년 가입 47%↑

박정경 기자 2024. 6. 13.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고령자 증가로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다만 간편 가입만 강조되다 보니 소비자가 계약전알릴의무(고지의무)를 소홀히 하게 돼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등 피해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 간편보험(유병자보험) 편'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보험 가입 건수는 총 604만 건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지의무 소홀땐 지급거절 피해

최근 고령자 증가로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다만 간편 가입만 강조되다 보니 소비자가 계약전알릴의무(고지의무)를 소홀히 하게 돼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등 피해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 간편보험(유병자보험) 편’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보험 가입 건수는 총 604만 건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간편보험은 가입자의 과거 병력 고지의무 사항이 축소돼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병 보유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고지 항목이 축소된 대신 보험료는 일반보험보다 비싸다. 암·뇌혈관질환 등 중대질병 진단비와 입원·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일반보험보다 보장내용이 적을 수 있다.

가입의 간편성만 강조되다 보니 건강한 사람이 일반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간편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간편보험은 유병자가 주요 가입 대상인 만큼 일반보험과 비교해 보험료는 높고 보장내용은 제한적인데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가입 직후의 보험금 청구가 많고 그 내역이 뇌혈관질환 등 기존 질병과 관련된 중증질환이 많다 보니 보험금 지급심사 시 의료자문을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