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을 배우고·그리고·키우고·나눈다

대표 브랜드 선포…정약용의 상상 깨우는 도시 비전 설정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도시 대표 브랜드를 '정약용'으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양주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 등 관련 유적지가 있다.

선생의 인본주의와 실사구시 정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념 인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남양주시는 '정약용을 배우다·그리다·키우다·나누다'를 브랜드 목표로 설정했다.

선생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도시 발전 청사진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약용을 배우다'는 시민에게 봉사하고 성과를 내는 공직자의 자세가 골자다.

또 '그리다'에는 택지개발과 역세권 개발, 문화, 첨단 산업단지 조성, 철도망 확충 등 도시 발전 구상이 포함됐다.

'키우다'는 시민들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누다'에는 기부 나눔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광덕 시장은 "다산 선생을 '남양주의 정체성'이자 '대표 브랜드'로 해 시민과 도시를 연결하고 양질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정약용의 상상을 깨우는 남양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다산 선생이 태어난 지 262주년 되는 해이다.

남양주시는 탄생일보다 하루 앞선 15일 다산동 정약용도서관 앞 광장에서 브랜드 비전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식전 공연과 다양한 체험·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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