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연속 20S… 오승환의 나이 잊은 끝판왕 ‘3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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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2)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20대 후배들 뺨치는 체력과 실력으로 여전히 현역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승환은 12일까지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2를 유지 중이다.
올해 KBO리그에 '타고투저'가 뚜렷한 가운데서도 오승환은 변함없는 '끝판왕'의 위용을 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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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일 고강도 웨이트트레이닝… 20대와 체력 비슷
3.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으로 철저하게 자기 관리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2)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20대 후배들 뺨치는 체력과 실력으로 여전히 현역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승환은 12일까지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2를 유지 중이다. 12일 대구 LG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선점했고, 4년 연속 20세이브에도 성공했다. 올해 KBO리그에 ‘타고투저’가 뚜렷한 가운데서도 오승환은 변함없는 ‘끝판왕’의 위용을 과시 중이다.
◇돌직구는 사라졌다 = 오승환의 주무기는 ‘돌직구’. 그가 던진 공이 마치 돌덩어리가 날아오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별칭이다. 그런데 최근 돌직구가 예년만 못하다.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13일 KBO리그 공식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오승환의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2.4㎞로, 2020년에 비해 3.3㎞나 하락했다. 반면 변화구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20년 51.5%였던 직구 비중이 올해는 40.4%까지 떨어진 반면 슬라이더(35.7%)의 비중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이를 두고 “치밀하고 계획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양 해설위원은 “오승환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안다. 신체 노화를 미리 대비하고 준비를 한 것이 변함없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40대 맞아? 여전한 신체 능력 = 오승환의 여전한 경쟁력은 20대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는 신체에 있다. 오승환은 인바디(체성분 분석기) 점수에서 늘 90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동년배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최상위 수준. 20∼30대 초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근육 회전과 파워도 팀 내 투수 중 상위 1∼2위를 다툰다. 정연창 삼성 총괄 컨디셔닝 코치는 “오승환 선수는 자신보다 훨씬 어린 선수들이 하는 운동도 거의 완벽하게 따라 한다. 새로운 운동을 배울 때 그의 태도는 주저함이 없다”고 귀띔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 = 오승환은 비시즌과 스프링캠프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맨다.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식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고집하는 데,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아예 쳐다보지 않는다. 대신 채소는 끼니마다 듬뿍 섭취한다. 시즌에 들어가면, 특별 보양식으로 기력을 채운다. 오승환은 소문난 ‘장어 마니아’다. 장어는 뛰어난 원기회복 효과를 지녔고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을 공급받을 수 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 살을 쏙 빼고,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늘린다. 훈련량을 보면 어마어마하다. 오승환은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자신에겐 매우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세이브 개수는 420개에 이른다. 이는 아시아 단일 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0세이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2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프로 통산 세이브가 542개에 이른다. 한·미·일을 통틀어 600세이브를 작성한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뿐이다. 양 해설위원은 “아시아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에겐 특유의 아우라가 있다.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섭렵한 오승환의 축적된 경험이 그를 여전히 대단한 투수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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