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2700만원 기아 노조 "자녀 출생 2000만원 달라"

김주리 2024. 6. 13.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기아 노동조합이, 이와 별도로 각종 경조금 지급을 회사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직원 환갑때는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직원의 자녀 출생에 따른 경조금은 최대 20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노조와 협의해 자녀 출생 때 지급하는 경조금을 기존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셋째 이상)으로 늘린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년 만 60세로 확대···환갑 때 100만원 지급
장기 근속자 격려금 최대 400만원으로 확대
경조금 등 비용 증가로 소비자 전가 우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기아 노동조합이, 이와 별도로 각종 경조금 지급을 회사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직원 환갑때는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직원의 자녀 출생에 따른 경조금은 최대 20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3일 경조금 지급 대상과 금액 확대 내용을 담은 ‘2024년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확정하고 회사에 전달했다. 기아는 지난해 노조와 협의해 자녀 출생 때 지급하는 경조금을 기존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셋째 이상)으로 늘린 바 있다. 여기서 노조는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으로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조 휴가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도 함께 담았다. 직원·배우자 환갑과 자녀 군 입대 시 2일간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자녀 결혼에 따른 휴가 일수는 기존 4일에서 7일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상여금 지급률 연 900%(현재 700%) ▲자녀 중·고등학교 입학축하금(20만원) 신설 ▲장기근속자 격려금 최대 400만원(현재 250만원) 등도 함께 요구했다.

직원별 수연(환갑)에도 회사가 100만원의 경조금을 지급하도록 단체협약에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 기존 방식과 달리 ▲부모 수연과 자녀 결혼에는 40만원 ▲부모 ·자녀 사망에는 50만원으로 통일하며 지급액을 늘렸다.

업계에선 억대 연봉을 받는 기아 노조가 과도한 혜택을 요구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기아가 1억2700만원으로 나왔다. 현대차는 1억1700만원, 현대모비스는 1억2300만원, 삼성전자는 1억2000만원, LG전자는 1억600만원이었다.
#노조 #기아 #정년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