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 못 올라→신고가 행진’ 8개월 만에 65.98% 상승 반전드라마 쓴 ‘시총 4위’ 이 주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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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13일 장 초반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10월 31일 장중 16만9300원으로 최근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 기록한 신고가까지 무려 65.98%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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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그 무겁다던 주식이 이렇게 오를 것이라곤 사실 상상도 못했습니다. 길게 봤을 때 더 오를 수 있을까요?” (온라인 주식거래앱 커뮤니티)
현대차 주가가 13일 장 초반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주주환원 강화 등에 대한 전망까지 더해지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8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1% 오른 27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종가(27만원) 대비 1.11% 오른 27만3000원에 장을 시작한 현대차 주가는 초반 28만1000원까지 급등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10월 31일 장중 16만9300원으로 최근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 기록한 신고가까지 무려 65.98%가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국내 시가총액 4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 상승의 밑바탕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의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며 연내 금리 인하 개시 전망이 이어진 것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왔던 ‘피크아웃(실적 정점 후 하락 반전)’ 우려를 지우는 2분기 호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읽힌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4조2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외 판매 호조에 원재료 가격 하락, 환율 상승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우려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배터리 가격 하락과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령에 따른 인센티브 감소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주주환원 강화 흐름도 주가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윤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현대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주당배당금 성장률이 19.3%에 이르는 원조 밸류업 기업”이라며 “올해는 인도법인 IPO(기업공개), 내년에는 보스톤다이내믹스 상장 등에 따른 현대차 가치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주주환원도 호평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현대차의 주당배당금은 연평균 19.3% 오르고 있다”며 “자사주 2조원을 매입하게 되면 주주환원율은 25%에서 40%로 뛰게 된다”고 했다.
이어 “도요타, 혼다 수준으로 주주환원율을 올린다면 주가수익비율(PER) 8배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예상치 기준 현대차의 PER은 5.5배”라고 평가했다. 도요타의 최근 10년 평균 주주환원율은 49%다. 혼다의 작년 주주환원율도 44.5% 수준이었다.
SK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다. 원재료 가격 하락, 환율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려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 업체에 통보한 것도 현대차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EU는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만큼 중국산 전기차에는 최고 48%의 '관세 폭탄'이 매겨지는 셈이다. 한국산 전기차의 경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EU에 수출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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