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강대강 대치…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민심 20% 반영
[앵커]
여야는 아직도 원 구성 문제를 놓고 대치 중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당의 반대에도 11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다수 의석과 국회법을 앞세워 계속해서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으로 연 데 이어서 오늘은 보건복지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엽니다.
상임위를 가동하면서 입법을 통한 강공에 시동을 거는 모습인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가 한 달 일하지 않으면 세비 23억 원을 탕진"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기회를 줘도 거부하는 것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할 태세입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거나 통보하는 의사일정에는 동참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던 기조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오전 열린 상임위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의회정치 원상복구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22대 국회 첫걸음부터 여야 간 정면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7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오늘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원내 협상 외에 현재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전당대회 룰을 결정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했는데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 경선을 치렀는데,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일부 반영하게 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여러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여론조사의 불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당원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8:2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비대위가 의결한 개정안은 이후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서 확정됩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추가 기소된 것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터무니없는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별건 기소에 조작 기소라고 주장하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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