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조합' 나달·알카라스, 파리올림픽 테니스 복식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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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뛰어넘는 테니스 복식 조합이 탄생한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8·세계랭킹 264위)과 '차세대 테니스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21·2위)가 한 팀을 이뤄 올림픽에 출격한다.
스페인 테니스 연맹은 13일(한국시각)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나달과 알카라스가 한 조를 이뤄 테니스 남자 복식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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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나달과 한 조 이뤄 올림픽 출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세대를 뛰어넘는 테니스 복식 조합이 탄생한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8·세계랭킹 264위)과 '차세대 테니스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21·2위)가 한 팀을 이뤄 올림픽에 출격한다.
스페인 테니스 연맹은 13일(한국시각)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나달과 알카라스가 한 조를 이뤄 테니스 남자 복식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알카라스는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이자 스페인 테니스의 전설인 나달과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됐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나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을 22회나 달성한 스페인 테니스의 전설이다.
알카라스는 지난 10일 풀세트 접전 끝에 알렉산더 츠베레프(27·4위·독일)를 꺾고 '2024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페인 테니스의 신성이다.
그는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클레이(흙바닥), 잔디, 하드코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연소 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서 그랜드슬램(테니스 메이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 달성까지 호주 오픈 단 한 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알카라스는 조국 스페인을 위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 선수 인생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프랑스오픈 우승 직후에도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있는 대회이면서, 선수 개인이 아닌 나라를 위해 뛰는 특별한 경기"라며 "올해 윔블던 우승 타이틀을 지켜내는 것보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더 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두 사람이 좋은 성적을 냈던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에서 열린다.
나달은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4월 대회 복귀에 성공하면서 올림픽 출전도 가능해졌다.
나달이 이번 시즌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리올림픽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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