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시험장 승강기 설치정보 수험생에게 사전공지해야"

국민권익위, 고용노동부에 의견 표명

장애인용 승강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국가기술자격시험장의 승강기 설치 정보를 수험생에게 사전공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비롯한 10개의 국가기술자격시험 수탁 기관 가운데 시험장별 승강기 설치 정보를 사전에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은 없다.

산업인력공단의 경우 시험장의 승강기 설치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나 정보를 필수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기관은 승강기가 설치된 장소만을 시험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사전에 공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장애인 수험생은 시험장에 승강기가 설치돼 있는지를 일일이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많다"며 "승강기 설치 정보가 모든 수험생에게 사전 제공되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수험생이 승강기를 갖춘 시험장을 선택하기가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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