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보다 가격 233%↑, 원전 건설 붐에 커지는 전 세계의 우라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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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는 원전이 가진 위험성을 다시금 느꼈다.
이후 원자재 시장에서 원전 가동의 핵심인 우라늄 선호는 줄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격해지고 전 세계 정부가 원전을 이용한 무탄소 전력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라늄 수요가 증가했다.
이렇듯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9년 이후 2024년까지 우라늄 가격은 23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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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는 원전이 가진 위험성을 다시금 느꼈다. 이후 원자재 시장에서 원전 가동의 핵심인 우라늄 선호는 줄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격해지고 전 세계 정부가 원전을 이용한 무탄소 전력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라늄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다 러시아가 보유한 천연가스 등을 대체할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우라늄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에 건설 중인 원전은 61개. 90개는 계획 단계고 300개 이상이 건설 고려 단계다. 이렇듯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9년 이후 2024년까지 우라늄 가격은 233% 급등했다. 같은 기간 리튬, 구리, 금, 은 가격이 각각 17%, 66%. 75%, 9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블룸버그는 “우라늄 가격은 5년 새 구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우라늄 가격 급등은 원전으로의 회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우라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라늄 관련 회사 주가도 올라가기도 한다. 캐나다의 한 광업 회사 주가는 지난 4년 동안 400% 이상 급등했다.
시장에선 204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인도, 일본, 미국의 우라늄 수요 증가 속도는 우라늄 광산의 채굴 속도보다 빠른 것이 그 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드테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연간 공급보다 1억 파운드(약 4535만9237kg)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전 그리고 우라늄 관련 호황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과거에 번성했던 캐나다 광산 마을 중에는 유령 도시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원전 사고가 또 발생하고, 방사성 폐기물을 어떻게 어디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원전 건설을 막는 가장 커다란 요인이다.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세계 1위 우라늄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캐나다에서도 원전에 대한 반감이 존재한다. 서스캐처원주와 마찬가지로 천연자원이 풍부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여전히 금속 채굴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금지한다. 다만 캐나다 대부분의 정치인은 원전에 찬성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우라늄 채굴을 국가의 넷제로 정책의 핵심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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