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구선수 순위… '롤모델' 호날두 제쳤다

손흥민이 전 세계 축구선수 순위 20위에 자리했다. /사진= 로이터

손흥민이 전 세계 축구선수 순위 '톱20'에 포함됐다.

13일(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는 자체 기준에 따라 현재 세계 축구계를 빛내고 있는 선수 100명을 선정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은 20위에 자리했다. 자신이 롤모델로 꼽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손흥민처럼 보편적으로 존경받으면서 엄청난 사랑받는 선수는 거의 없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영입"이라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EPL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에도 팀 공격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BS스포츠는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는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으로 북런던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성한 스타일에 잘 어울렸다"고 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토트넘은 지난 2015년에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는데 10년 뒤 기대를 뛰어넘은 것은 분명하다"며 "토트넘 구단과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치켜 세웠다.

CBS스포츠가 뽑은 세계 축구선수 1위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다. 2~3위는 레알 마드리드 동료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이 이름을 올렸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