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3G 연속 안타' 롯데 복덩이 부상공백 無, "긍정적인 마음에 더 빨리 복귀" 밝은 미소
손호영은 12일 기준 시즌 38경기에 출전, 타율 0.326(135타수 44안타), 5홈런 26타점 22득점, 6도루, 출루율 0.359 장타율 0.548, OPS 0.907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직 6월 중순이지만 손호영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확정지었다. 출전경기 수마저 2022년의 36경기를 넘어섰다. 100타석 이상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안타, 홈런, 도루, 타점 등 대부분의 누적지표는 KBO 데뷔 후 최고의 수치를 찍고 있다.
6월 들어서도 손호영의 타격감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경기까지 6월 9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0.343을 기록 중이다. 월간 12안타 중 홈런 2개, 2루타 5개로 절반이 넘는 7안타를 장타로 장식했다. 최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리즈에서도 2경기 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더욱 놀라운 건 손호영이 중간에 공백기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달 3일 대구 삼성전에서 1안타를 기록한 후 경기에서 제외됐고, 다음날 1군에서도 말소됐다. 이전부터 좋지 않았던 오른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를 보인 그는 검진 결과 4주 이상 결장이 예고됐다. 이미 당시에도 1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중이었기에 치명적인 이탈이었다.
하지만 재활을 거친 끝에 지난 2일 사직 NC전에서 복귀한 손호영은 언제 다쳤냐는 듯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의 활약 속에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있던 롯데는 6월 들어 6승 4패, 승률 0.600으로 월간 승률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에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손호영이 올라오면서 타선과 수비 쪽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타격 쪽에서 자신감과 확신이 생긴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걸 치고 헛스윙도 하지만, 그 다음에 대처하는 부분을 보면 확신이 생긴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LG에서는 백업이었던 손호영은 롯데에서는 주로 주전으로 나서며 기회를 받았다. 자신의 자리가 생기자 손호영도 자신감을 받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손호영은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다음 경기로도 이어질 수 있고, 그런 게 크다"고 말했다.
"요즘 감이 좀 좋다"며 웃은 손호영은 부상 공백에 대해서는 "아쉽긴 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잘 나아서 다시 시작해보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며 "2군에서 마음 편히 운동도 하고 치료를 하며 빨리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불안한 마음이 있었나'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그는 그러면서도 "그래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마음 편히 있었고, 불안한 마음도 점점 사라졌다"고 했다.
타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빠른 승부, 그리고 장타력이다. 손호영은 "무조건 3구 이내에 치겠다는 건 아니고,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말자는 마음이 강하다. '내가 칠 수 있겠다' 생각하면 배트가 나간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세게 휘두르자'는 게 아니라 정타를 만들자고 생각한다. 내가 되게 크게 치는 것 같아도 생각보다 정타를 신경쓴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손호영의 목표는 '100경기 출전'이다. 그는 "그거밖에 생각 안 하고 있다"며 "하나의 표본도 없기 때문에 목표를 정하기가 그렇고, 내가 튼튼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100경기를 이야기한 것이다"고 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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