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이믿음을 향한 스승 최재호 감독의 조언 "많이 경험해야 많이 성장"

김현희 2024. 6.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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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도 맞아보고, 홈런도 맞아봐야 크는 것이다."

최재호 감독은 MHN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미 (최)원준이는 1군에 자리를 잡았고, 또 신일고 시절에도 잘 했던 친구기에 감독으로서 더 이야기 해 줄 것은 없다. 이미 완성된 선수 아닌가!"라고 칭찬하면서 "다만, (이)믿음이는 1군에 처음 올라갔기 때문에 얼떨떨했을 것이다. 그런데, 실력 있는 선배들에게 많이 안타도 맞아 봐야 본인이 느끼는 것이 있다. 2군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난 이후 1군에서 오래 뛰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두 제자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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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최재호 감독, 최원준-이믿음 등 사이드암 투수 성장에 일조
한 차례 1군 등판 후 퓨쳐스리그에서 조정 기간을 갖고 있는 이믿음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안타도 맞아보고, 홈런도 맞아봐야 크는 것이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고교야구에서 우승 청부사로 유명한 이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많은 프로야구 출신 제자들을 지도했고, 아홉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지도자로서도 인정 받는 덕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한 최재호 감독은 일평생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원칙이 있다. 학년에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라인업을 짜고, 투수를 기용한다는 것이다. 최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학교에서 1, 2학년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3학년 선수들의 진학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한 명의 제자라도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 두산 최원준과 LG 이믿음은 최재호 감독이 육성한 사이드암 투수라는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다. 저학년 때부터 기회를 부여받아 대학 진학 후 프로에 입성했다는 점도 똑같다. 그래서 지난 4일, 이믿음이 처음 1군 선발로 등판하여 난타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안타까워 하기보다는 그러한 과정을 자주 겪어야 함을 강조했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

최재호 감독은 MHN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미 (최)원준이는 1군에 자리를 잡았고, 또 신일고 시절에도 잘 했던 친구기에 감독으로서 더 이야기 해 줄 것은 없다. 이미 완성된 선수 아닌가!"라고 칭찬하면서 "다만, (이)믿음이는 1군에 처음 올라갔기 때문에 얼떨떨했을 것이다. 그런데, 실력 있는 선배들에게 많이 안타도 맞아 봐야 본인이 느끼는 것이 있다. 2군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난 이후 1군에서 오래 뛰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두 제자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스승의 목소리를 듣기라도 했던 것일까? 이믿음은 12일 열린 고양과의 퓨쳐스리그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이며 한층 나은 투구를 선보였다. 단 한 번의 호투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1군에서의 경험이 좋은 자양분이 된 것만은 분명했다.

한편, 최재호 감독의 또 다른 제자인 최원준은 지난해부터 유난히 부침을 많이 겪고 있으나, 알칸타라의 선발 등판 일정이 조정되면서 13일 한화전에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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