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유명 관광지 女화장실에 '타이머'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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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관광지 여자화장실에서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타이머'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원강석굴 관광지가 최근 석굴 전경보다 화장실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는 원강석굴 여자 화장실 칸막이 위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된 타이머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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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유명 관광지 여자화장실에서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타이머’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원강석굴 관광지가 최근 석굴 전경보다 화장실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영상은 한 중국인 관광객이 관광지 매표소 주변 화장실에서 촬영해 지역 신문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관광지 한 직원은 현재 매체와 인터뷰에서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처하기 위해 타이머를 설치했다”며 “매표소 주변뿐만 아니라 원강석굴 관광지 내부에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직원은 “화장실을 오래 쓴다고 해서 중간에 쫓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타이머가 있다고 해서 5분, 10분 단위 등 시간제한을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원강석굴은 산시성 다퉁에 있는 중국 최대 석굴사원으로 45개의 석굴과 불상 5만 9000여 개로 이뤄졌다. 1500여 년 전 북위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런데 이곳은 최근 들어 방문객들이 급증해 심각한 화장실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광지는 지난해 입장권 판매 기준으로 관광객 300만 명이 방문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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