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에…수박·멜론·사과도 조각이 인기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6. 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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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과일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수박·멜론·사과 조각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는 4㎏ 미만의 작은 수박과 조각 수박의 경우 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고 소개했다.

편의점은 1∼2인 가구가 주력 고객인 만큼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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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미니 과일 2배 확대
수박 커팅 서비스에 고객 열광
이마트 소품종 수박 비중 확대
편의점 수박의 80% 조각상품
롯데마트의 조각 수박. [사진 출처 = 롯데마트]
롯데마트의 조각 수박. [사진 출처 = 롯데마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과일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수박·멜론·사과 조각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소용량 과일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롯데마트는 올여름 소용량 과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미니 과일 상품 수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400·800g짜리 소형 수박 품종과 함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조각 수박·멜론·사과 등이 인기다. 용량을 각각 30%가량 줄인 800g짜리 포도와 450g짜리 체리도 판매 중이다.

회사는 4㎏ 미만의 작은 수박과 조각 수박의 경우 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난해 여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스윗 슬라이스’ 코너에선 수박 컷팅 서비스 이용 고객이 몰려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2000원을 내면 세척 후 수박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만 잘라주는 서비스에 고객들이 열광한 것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달부터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 내에 안전관리인증(HACCP)을 취득한 전처리 시설에서 원물 세척·소독을 거친 조각 과일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수박 전체 매출에서 5㎏ 미만 ‘소(小)품종 수박’ 비중은 2021년 4%, 2022년 5%대 중반, 2023년 6%대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선보인 소품종 중에서 애플 수박은 한 통당 무게가 1㎏ 안팎이다. 크기가 작고 당도가 높으며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CU의 조각 수박. [사진 출처 = BGF 리테일]
CU의 수박 제품. [사진 출처 = BGF 리테일]
편의점은 1∼2인 가구가 주력 고객인 만큼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순살조각수박(480g)과 애플수박(1㎏ 안팎), 망고수박(1∼3㎏), 블랙수박(3∼5㎏)을 판매한다. 이달 내내 BC카드와 농협카드로 결제하면 수박 전 상품을 50% 할인해준다.

CU도 간편 과일 트렌드에 맞춰 껍질을 제거하고 깍둑썰기한 수박을 담은 ‘싱싱생생 조각 수박’(250g)을 출시했다. 통 수박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5㎏ 내외 크기를 판매한다.

편의점에서 장 보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CU의 지난해 수박 매출은 전년 대비 78.3% 증가했다. 이 중 조각 수박 매출 비중이 80%로 통 수박(20%)의 네 배에 달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추세에 맞게 신선한 소용량 과일 상품을 지속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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