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폭탄’ 예고에 프랑스 코냑 업체 “불똥 튈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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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프랑스 코냑 업체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미 프랑스산 코냑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보복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로랑 모리용 프랑스 코냑 협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EU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유럽 브랜디에 대해 시작한 반덤핑 조사에 대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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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세 보복조치 고려될 수도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로랑 모리용 프랑스 코냑 협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EU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유럽 브랜디에 대해 시작한 반덤핑 조사에 대한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5일 EU가 원산지인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후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이 조사가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반덤핑 조사가 반드시 관세 부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중국이 EU로부터 전기차 ‘관세폭탄’을 맞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현재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인 유럽산 코냑은 보복관세가 적용될 유력한 품목 중 하나다.
중국이 수입하는 코냑은 프랑스산이 9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페르노리카와 레미 쿠앵트 등 코냑 업체는 모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기간 동안 프랑스는 이른바 ‘코냑 외교’를 펄쳤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반덤핑 조사에 대해 ‘열린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코냑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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