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망굴에 일제수탈·한국전쟁 역사 상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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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슬픈 역사를 간직한 전북 군산시 해신동 해망굴(국가등록문화유산)이 기억의 장소로 변신한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2023년 10월부터 추진한 해망굴 주변에 군산 역사 상징물을 설치하는 명소화 사업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망굴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부교(뜬다리) 부두, 군산세관, 조선은행과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거주하던 움막촌 등을 표현한 부조물과 스토리텔링 상징물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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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아프고 슬픈 역사를 간직한 전북 군산시 해신동 해망굴(국가등록문화유산)이 기억의 장소로 변신한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2023년 10월부터 추진한 해망굴 주변에 군산 역사 상징물을 설치하는 명소화 사업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상징물은 일제 수탈과 한국전쟁 등 기억해야할 역사를 중심으로 한다.
해망굴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부교(뜬다리) 부두, 군산세관, 조선은행과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거주하던 움막촌 등을 표현한 부조물과 스토리텔링 상징물이 설치된다.
해망굴은 중앙동 도심과 수산물 집합소인 해망동을 연결하는 길이 131m, 높이 4.5m의 터널로, 일제가 군산시 내항을 통해 호남평야 쌀을 수탈하기 위해 1926년 개통했다.
한국전쟁 중에는 북한군 지휘소가 있어 미군 공군기 폭격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보행자만 통행할 수 있다.
김진형 시 도시재생과장은 "일제강점기부터 군산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한 해망굴이 과거를 기억하는 역사 스토리텔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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