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입 1100억' 매킬로이, 이혼 소송 철회… 변호사 비용에 '정신 번쩍'

류원혜 기자 2024. 6. 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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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한 달 만에 이혼 소송을 철회한 가운데 그 이유가 막대한 소송 비용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제기한 이혼 소송을 철회,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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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아내 에리카 스톨, 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뉴스1

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한 달 만에 이혼 소송을 철회한 가운데 그 이유가 막대한 소송 비용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제기한 이혼 소송을 철회,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몇 주간 아내와 나는 가족으로 함께 지내는 게 가장 좋은 미래라는 걸 깨달았다"며 "다행히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을 해결했다. 새로운 시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가 당초 이혼 소송을 제기했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장에는 "결혼 생활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측근들은 매킬로이가 자신의 재산 중 상당 부분을 소송 비용으로 지불할 것을 우려해 입장을 바꿨다고 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지난달 북아일랜드에서 40세 미만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현재 그의 연봉은 약 8000만달러(한화 약 1093억원)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다정한 아빠인 매킬로이가 아직 3살밖에 되지 않은 딸을 고려해 이혼 소송을 철회했다거나 매킬로이가 PGA 투어 대회에 집중하는 동안 아내 에리카 스톨이 외로움을 느낀 것이 불화의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아내 에리카 스톨, 딸의 모습./사진=AFP=뉴스1

매킬로이는 1세 연상 아내 에리카와 2012년 라이더컵에서 만났다. 당시 에리카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직원이었다. 2015년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같은 해 약혼했고, 2017년 아일랜드 성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에게는 3살 된 딸 한 명이 있다.

1989년생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26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1년 US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등 4회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13일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세계 2위 젠더 쇼플리와 함께 첫 두 라운드에 출전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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