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 중요물자 지원 차단할까…"中 등 소규모은행에 거래 중단 경고 검토"

김예진 기자 2024. 6. 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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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은 13일(현지시각) 시작되는 G7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중요물자 조달을 지원하는 중국 등에 은행 경고 조치를 검토한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G7을 중심으로 한 서방 제재를 빠져나간 것이 러시아와 중국의 거래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자동차, 휴대전화 등 수출이 급증했다.

앞서 지난 9일 로이터통신도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소규모 은행에게 러시아를 돕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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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보도…"대러 거래 중단 경고 조치 검토"
"경고 이행 안하면 국제금융서 배제 등 제재"
[히로시마=AP/뉴시스]주요 7개국(G7)은 13일(현지시각) 시작되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중요물자 조달을 지원하는 중국 등 은행 경고 조치를 검토한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모습. 2024.06.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주요 7개국(G7)은 13일(현지시각) 시작되는 G7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중요물자 조달을 지원하는 중국 등에 은행 경고 조치를 검토한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럽 외교 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대러 거래를 중단하라는 경고 조치를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와의 거래가 확인된 중국 등 은행에 대해 우선 1단계로서 거래 중단 경고를 내린다. 이행하지 않을 경우 G7 대형 은행 등으로 구성된 국제금융네트워크에서 배제하는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다만 제재 대상은 대형은행이 아닌 소규모 은행이다. 제재가 세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협의할 전망이다.

G7은 그간 러시아의 전쟁자금 축소를 위한 제재를 강화해왔다. 2022년 12월에는 러시아산 원유 상한 가격을 설정하기도 했다. 반도체, 공작기계 등 무기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중요물자 대러 수출도 금지해왔다.

하지만 G7이 당초 러시아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상정한 만큼의 타격은 가해지지 않았다.

G7을 중심으로 한 서방 제재를 빠져나간 것이 러시아와 중국의 거래다.

중러 무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속화됐다. 2023년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26%나 증가한 약 2400억 달러였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9년 양국이 설정한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 등을 추가로 사들이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자동차, 휴대전화 등 수출이 급증했다.

러시아의 2023년 무역 결제에서 차지하는 중국 위안화의 점유율은 30% 이상이다. "미국, 유럽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경제를 중국이 크게 떠받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짚었다.

앞서 지난 9일 로이터통신도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소규모 은행에게 러시아를 돕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G7 정상회의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남부 풀리오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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