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소프트 “교직원·학부모·학생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합니다” [스타트업in과기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입주공간과 멘토링, 네트워킹, 사업화 지원을 제공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스타트업in과기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보금자리로 삼아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얘기를 전합니다.
신시소프트는 네트워크 내 가상 공간 안에서 전 세계 사용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한창호 신시소프트 대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등 기술 발전을 보고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신시소프트를 창업했다.
신시소프트가 처음 선택한 영역은 학교다. 현재 교직원, 학부모, 학생을 연결해 교직원 간의 효율적인 협업, 학부모 및 학생과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스쿨워크(가명)’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교직원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불미스러운 마찰, 교내 집단 따돌림 등을 예방하고자 한다. 신시소프트는 올해 스쿨워크 0.5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및 테스트에 매진하고 있다.
한창호 대표를 만나 신시소프트와 스쿨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네트워크로 온 세상을 연결하는 신시소프트
IT동아: 안녕하세요, 한창호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창호 대표: 안녕하세요, 신시소프트 한창호입니다. 저는 전자공학과에서 제어계측학, 패턴인식, 네트워크 통신 등을 공부했고,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창업 전에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프로젝트, 국책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지난 2020년에 아예 연구원으로 입사해 새로운 R&D 트렌드와 AI에 대해 심도 있게 파고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9월 신시소프트를 설립했습니다.
IT동아: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한 계기가 있나요?
한창호 대표: 사실 어릴 때부터 네트워크라는 가상 공간 안에서 전 세계 사용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계속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SaaS, 클라우드 발전 상황을 보니 제가 꿈꾸던 시스템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IT동아: 신시소프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한창호 대표: 신시소프트는 3D 및 SaaS 플랫폼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입니다. 사명은 우리나라 단군신화에서 따왔어요. 단군이 처음 세운 도시가 ‘신시’거든요. 네트워크 내에서 세상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저의 꿈을 담아 신시소프트로 지었습니다. 지난 2005년에도 가상 국가 시스템을 기획하면서 ‘신시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좀 더 본격적으로 구축하고자 아예 사명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2D 데이터를 3D로 구현하는 ‘3D 구성기 생성 플랫폼(3D Configurator Generating Platform)’과 교직원을 위한 SaaS 기반 업무 협업 플랫폼 ‘스쿨워크’를 기획했어요. 그런데 최근 사회적인 이슈도 있었고, 좀 더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스쿨워크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스쿨워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3D 구성기 생성 플랫폼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교직원·학부모·학생 연결하는 스쿨워크
IT동아: 현재 스쿨워크를 개발 중인데요. 우선 스쿨워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시스템인가요?
한창호 대표: 처음에는 학생 간의 채팅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었어요. 단톡방을 이용한 집단 따돌림 문제 등을 방지하는 채팅 시스템을 구상했습니다. 그러다가 학부모, 교직원을 포함한 학교 대상 솔루션으로 확장하게 되었어요. 현재 교직원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가 있는데, 편의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져 활용도가 낮습니다. 그리고 교직원과 학부모 간의 불미스러운 마찰을 예방하는 서비스도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별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교직원 간 협업이 가능하고, 담당 학생 관리,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스쿨워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스쿨워크는 우선 교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업을 지원합니다. 기존 서비스보다 편의성이나 효율성을 개선할 예정이고, 교사 업무 분담, 공지사항 전달 등 관리 및 평가도 가능하죠.
교직원과 학부모 소통 채널은 AI 기반 챗봇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학부모 불편 사항 중 과도한 표현은 순화해서 전달하는 등 중간 소통자 역할을 하는 것이죠. 심각한 문제는 교육청 게시판에 자동 게재하는 기능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교직원이 학생 위치를 확인하고, 긴급 호출하는 기능도 넣으려고 합니다. 은밀한 곳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교직원과 학생의 히스토리를 저장하는 기능도 구현할 것입니다. 학교 단위가 아니라 전근, 전학, 졸업 이후에도 히스토리를 저장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교직원과 학생 간의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어요.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지만, AI와 빅데이터 기반 기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 데이터를 이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 시스템을 추천하는 것이죠. 시험 문제도 개인 학업 성취도에 따라 출제할 수도 있고요.
간편하고 효과적인 교직원 협업, 원활한 학부모와의 소통, 효율적인 학생 관리 등 전체적인 방향성은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이나 트렌드에 맞춰 세부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거나 추가할 예정입니다.
IT동아: 현재 개발 상황은 어떤가요?
한창호 대표: 지난해 서비스 기획을 마치고 현재 한창 개발 중입니다. 화면 및 기능을 설계하고, 백엔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테스트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 교직원 간 협업 시스템, 히스토리 관리 등의 기능을 담은 0.5 버전을 출시하고, 내년에 학생 관리 기능을 추가한 1.0 버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2026년에는 AI 기반의 여러 기능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IT동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한창호 대표: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고정 IP를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정 IP가 있으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연동 및 테스트 진행 시 속도나 편의성이 향상되거든요. 시스템 개발이 한결 수월합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전개 방식 및 단계 등 제가 놓치고 있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저 같은 엔지니어 출신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IT동아: 마지막으로 신시소프트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창호 대표: 계획대로 0.5, 1.0 버전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정에 차질 없도록 진행하고자 합니다. 우선 0.5 버전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이후 정부 지원 사업이나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스쿨워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는 3D 구성기 생성 플랫폼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아닷컴 IT전문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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