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용진 회장…'비상경영' 선포 후 "싹 다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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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전한 만큼, 취임 후 정 회장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개인적으로 평소 자주 즐기던 골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중단하고 오로지 경영에만 집중한 정 회장은 올해 그룹 쇄신에 방점을 찍으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계열사들의 성과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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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 임원 인사…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
이마트 전사 차원의 첫 희망퇴직…법인카드 사용 자제
개인적으로 골프·SNS 끊어…불필요한 외부 활동 줄여
이마트 1분기 영업익 471억원…전년比 245% 증가
당기순이익, 294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배↑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전한 만큼, 취임 후 정 회장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추를 옮기고 혁신 전략을 선보였으며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개인적으로 평소 자주 즐기던 골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중단하고 오로지 경영에만 집중한 정 회장은 올해 그룹 쇄신에 방점을 찍으며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8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회장은 취임 전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는 등 그룹 내 긴장감을 주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왔다.
지난해 11월 계열사들의 성과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이후 경영전략실 첫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무겁게 뒤돌아봐야 할 시기"라며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승진 이후에는 '신상필벌'에 입각한 임원진 수시 인사도 예고했다.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면 대표를 비롯해 임원진을 수시로 교체하며 변화를 주겠다는 취지다.
실제 지난 4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촐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정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다.
또 이마트는 전사 차원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불필요한 법인카드 사용은 자제시키며 비용절감에도 나섰다.
이번 달부터 전국 68개 점포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단축 영업을 시작한 지 약 15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 셈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의 상품·물류 통합에도 박차를 가하며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또 범삼성가인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제휴로 신세계의 이커머스 부문인 SSG닷컴과 G마켓은 CJ대한통운과 물류 협약을 강화한다. 특히, SSG닷컴은 물류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분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멤버십 분야에서도 협업을 강화하며 효율성과 경쟁력을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이번 사업제휴는 정용진 회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개인적으로도 취미 생활인 골프와 SNS를 끊고 경영에만 몰두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승진 이후 84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일부만 남겨둔 채 대부분 삭제했다.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여나가며 경영에만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체질 개선과 분위기 쇄신은 실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 기준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7조2067억원으로 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작년 1분기 27억원 대비 11배 가량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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