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철강 5개사, '액화수소 화물창' 공동연구 위해 손잡았다

최경민 기자 2024. 6.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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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철강 2사와 한국선급(KR)이 액화수소 운반선의 핵심 기자재인 화물창 공동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포스코, 현대제철과 한국선급은 '액화수소 선박용 재료 시험 표준화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13일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한 조선사 연구소장은 "공동 협력이 한국 기업의 미래 수소 운반선 시장 주도권 확보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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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화수소 운반선 이미지

국내 조선 3사, 철강 2사와 한국선급(KR)이 액화수소 운반선의 핵심 기자재인 화물창 공동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포스코, 현대제철과 한국선급은 '액화수소 선박용 재료 시험 표준화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13일 체결했다.

협약은 액화수소 운반선 설계 및 건조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액화수소 환경에서의 재료 물성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화물창 설계·제작 관련 국제 표준화도 추진한다. 한국이 차세대 수소 운반선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적 토대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사와 철강사, 한국선급이 참여해 한국의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국제 표준을 주도해 나가고자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참여한 한 조선사 연구소장은 "공동 협력이 한국 기업의 미래 수소 운반선 시장 주도권 확보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를 장거리 운송하기 위해서는 영하 253도로 냉각해 800분의 1로 압축한 액체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극저온에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액화수소 화물창의 설계와 제작이 필수적이다. 초극저온 상태는 상온과 달리 재료의 충격 인성이 낮아지므로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재료의 물성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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