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리 향방 혼조…인상·인하 리스크 모두 관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금리 지속 가능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존하는 만큼 양방향 리스크 요인 모두에 대비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직후 주재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기대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성 평가가 관대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도 강화해야 한다"며 "20일 은행과 보험권의 신디케이트론 출범 이후 자금을 신속히 집행해 PF 시장의 자금순환 촉진과 안정적인 PF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중소금융회사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동성과 건전성을 재점검하고 경영진과 소통해 필요시 자본확충 등을 유도,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금리 인하와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안정적이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서 발표한 제도개선 과제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 이내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