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혼전임신 소식에 “父, 손녀 안지도 않아” (아빠하고)[종합]

장정윤 기자 2024. 6.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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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서효림이 혼전임신으로 부친과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서효림과 그의 부친이 출연했다. 먼저 서효림은 시어머니인 배우 김수미에 대해 “편하게 지냈다. 예전엔 (고부 사이가 될 줄 모르고) 같이 술도 마시고 전 남친 얘기도 하고 친구처럼 지냈다”고 털어놨다. 또 김수미에 대해 “내조의 여왕이다. 아침까지 촬영하고 밥상을 다 차리신다”고 전했다.

또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진지하게 알아갈 시간도 없이 갑자기 조이(딸)가 생겼다. 만난 지 3달 만에 결혼하게 됐다. 부모님은 기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게 됐다. 근데 아빠가 나한테 전화도 안 하더라. 가슴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서효림의 부친은 딸에 대해 “어릴 때부터 너무 예뻐했다. 내 마음속에서는 제일 예쁜 딸”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사랑한다는 말이 힘들어졌다. 쉽게 나오지 않더라”며 “(결혼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고 전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결혼 기사가 난 당시를 떠올리며 서효림은 “아빠가 출장 가있는 사이에 열애설과 결혼설이 동시에 났다. 집에 왔는데 웬 나이 많은 남자(남편)가 아빠한테 인사하고”라고 하자, 그의 부친은 “처음에는 설마 했다. 그런데 인사하니까 ‘그 남자구나’ 생각했다. 조금 아깝다고 생각했다. 뺏기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위가 결혼 허락해달라고 무릎 꿇고 앉더라. 저는 대답 안 하고 여수로 가버렸다. 속상한 마음에 상견례도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서효림 모친은 “솔직히 말해서 아빠는 그 사람과 결혼 안 했으면 했다. 시어머니도 연기자다 보니까 평범한 사람한테 가서 평범하게 살았으면 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장에서 사돈을 처음 만났다고도 덧붙였다.

서효림은 “애가 생겨서 결혼식을 빨리해야 하는데 시댁에서는 천천히 해라고 그러셨다. 사실 (납득이) 안 됐다. 날짜도 안 맞고 갈등이 있었다. 우리 부모님이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게 마음 아팠다. 상견례 자리에 어떻게 나올지 느껴져서 하지 말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효림은 출산 후 부친에게 서운했다고 고백하며 “조이 처음 봤을 때 아빠가 별로 안 좋아했다. 안아보지도 않았다”고 전했고, 그의 부친은 “가슴이 철렁했다. 계획된 게 아니었으니까. 결혼식부터 해서 반가운 마음이 없었으니까. 임신 먼저 하고 결혼하고 조이 낳으니까 그 감정이 이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림 아버지는 결혼식 당시를 떠올리며 “편파적이었다. 아무래도 연예인 쪽 집안과 결혼이라 하객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나는 싫었다. 손님 수도 그렇고 약간 밀리는 듯한 것 때문에 서운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효림은 “아빠한테 ‘부를 사람 있으면 불러라’는 말을 못 한 게 아직 마음에 남는다. 자리 부족하다는 이야기만 했다. 내가 실수했구나 싶었다. 아빠 친구분들은 한 분도 못 오셨다”며 미안해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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