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 서효림 父, 김수미와 상견례도 거부 "손녀 안반가워" 눈물('아빠하고')[Oh!쎈 포인트]

김나연 2024. 6. 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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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서효림의 아버지가 딸의 결혼 이야기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서효림과 그의 부모님이 출연했다.

이날 서효림은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결혼식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서효림은 "나 임신했다고 했을때 아빠 엄청 울었다면서?"라고 운을 뗐고, 어머니는 "속상해서. 엄마는 솔직히 말해서 저기로 시집가는게 그렇게 좋다는걸 못 느꼈다. 시어머니도 연기자고 그러다 보니까. 평범한 사람한테 가서 평범하게 살았으면 했는데 어디서 결혼한다고 하더니. 결혼 시켜놓고 나니까 명호는 할줄아는거 아무것도 없고 못을 박을줄 알아 형광등을 갈 줄 알아. 그런건 못하지만 착하고 하니까. 너는 성질이 있고 그런데 그 성질 다 받아주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서효림은 "근데 아빠는 처음에 오빠랑 대면했을때 깜짝 놀랐잖아. 아빠가 3주인가 출장을 가 있는 사이에 내가 열애설과 동시에 결혼설이 같이 났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버지는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막 들은거다. 결혼을 한다는 둥. 저는 아무것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효림은 "저희 어머니는 아셨다. 어머니는 제가 처음 만나고 와서 그분 아드님이 전화해서 나를 막 꼬신다고 얘기했다. 아빠는 그때 출장을 길게 가계셨다. 근데 전화로 이 남자랑 얼마나 만날지 모르는데. 딱 봐도 3개월이면 끝날것같았는데 굳이 스쳐지나갈수도있는 남자를 아빠한테 소개를 하고싶지 않은거다. 근데 갑자기 일주일만에 결혼설, 열애설이 동시에 난거다. 그래서 저희 아빠는 기사를 보시고 알았다. 열애설이 나고 나서 그 이후에 혼전임신을 한거다. 너무 빨랐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에게는 기사를 본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쏟아졌고, 딸의 결혼 사실을 전혀 몰랐던 아버지는 확인을 위해 출장지에서 황급히 서울로 올라왔다고. 서효림은 "그때는 (아빠가) 임신한걸 몰랐었다. 근데 집에 문열고 들어왔는데 기억나? 아빠가 짐 들고 문열고 들어왔는데 명호오빠 여기서 잠옷입고 TV보고 있었을거다. 아빠가 명호오빠보고 90도로인사했다. 너무 늙어보여서. 어떤 아저씨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당시를 떠올린 아버지는 속상한듯 돌연 눈물을 내비쳤다. 서효림은 "저희 아빠는 저 시집 안 보낸다 그러셨다. 근데 보지도 못했던 남자랑 결혼한다 하니까"라며 "집에 왔는데 웬 나이많은 남자가 인사하고. 아빠 입장에서는 놀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버지는 "설마도 했었다 사실. 근데 인사를 하는데 다른 사람은 안 보이고 하니까 느낌이 오니까. 그 남자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사귀고 있던 사람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느낌이 올텐데 갑자기 그런얘기를 들으니까 뭔가 막히는 기분이었다"고 막막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무런 얘기 없다가 그 소리만 들으니까 너무 황당했던거다. (사위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결혼 허락해달라고. 대답 않고 다시 여수로 갔다"라며 "명호가 승낙 받으려고 여수까지 쫓아온다고 했었다. 못온거다.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으니까. 승낙받으러 오겠다고 해서 올필요 없다고 얘기했다. 올필요도 없었다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아빠는 솔직히 그사람하고 결혼 안했으면 했다"고 대변했고, 아버지는 "마음이 짠해서 상견례 하기가 그렇더라. 명호 엄마(김수미)하고 하기가 그래서 상견례를 안 했던거다"라고 상견례를 거부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서효림은 "상견례는 내가 안하겠다고 했다. 그 이유가 우리 집이 기우는 결혼도 아닌데 사실. 딸가진 부모입장이란 것때문에 아빠가 숙이고 들어가야하는 느낌이 싫어서 내가 상견례를 안하겟다고 한 거다. 제가 바로 전날 상견례를 엎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애가 생겼으니까 빨리 결혼식 해야한다 하는데 시댁에서는 천천히 하라고 하니까 납득이 안됐다.날짜도 안 맞았고 이런걸로 갈등이 있었다보니 내가 이 나이 많은 남자를. 어쨌든 장가를 오는건데 왜 우리 부모님이 숙이고 들어가야할까? 그래서 아빠가 자꾸만 너무 숙이고 들어가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또 상견례 자리에서 어떻게 나올지 느껴져서 제가 하지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양가 부모님은 결혼식 당일 처음 만났다고. 서효림은 "결혼식때도 저쪽은 유명한 국회의원, 중견배우 이런데 좌석 수가 부족하니까 어쩔수없이 저쪽에서 좌석을 많이 가져가야했다. 부를분이 많으니까. 아빠 지인도 한명도 못 불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버지는 "그러니까 그게 편파적인게 있는거지. 나는 그렇게 하는게 싫었다. 일반인들 결혼하면 오는손님 다 맞아주잖아. 근데 우리는 약간 밀리는듯한 그런것때문에 좀 서운했다"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뿐만아니라 서효림은 "조이 처음 태어났을때도 아빠가 별로 안좋아했잖아"라고 혼전임신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을 언급했다. 아버지는 "계획된게 아니었으니까. 반가운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결혼식부터 해서. 임신 먼저 하고 결혼식을 하고 조이 낳고 하니까 그 감정이 계속 이어졌던거다"라고 말했다. 서효림은 "그때는 조이 처음에 안아보지도 않았잖아. 아빠한테 뭐라고 했다. 왜 조이보러 안오냐고"라면서도 "지금은 너무 예뻐하신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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