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HWANG 반가워!...'조력자+경쟁자' 왔다! 울버햄튼 '1호 영입', 멀티 플레이어 '포르투갈 신성'과 5년 계약 체결

호드리구 고메스/울버햄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버햄튼이 호드리구 고메스(20) 영입을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C브라가로부터 고메스를 영입했다.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포르투갈 유망주로 측면에서 기술적인 돌파를 갖추고 있는 선수다. 윙포워드와 함께 윙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고메스는 2020-21시즌에 브라가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다음 시즌에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출전 기회를 늘려 갔고 2022-23시즌에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에스토릴 임대를 가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고메스는 리그 30경기를 소화했고 그 중 26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득점도 7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울버햄튼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호드리구 고메스/울버햄튼

울버햄튼은 고메스 영입에 1,270만 파운드(약 222억원)를 투자했다. 고메스는 지난 11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곧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의 디렉터인 맷 홉스는 “고메스는 뛰어난 캐릭터다. 빠르게 영입에 성공해서 그가 프리시즌부터 합류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그를 스카우트 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임대를 갔을 때부터 계속해서 관찰을 했다. 고메스가 울버햄튼 이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영입에 성공해 기쁘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고메스는 황희찬의 조력자이자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올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페드로 네투까지 3명의 공격수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가운데 추가 공격 자원이 필요했고 고메스를 낙점했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과 네투 모두 잔부상이 있는 스타일이기에 이탈이 발생했을 경우 고메스가 투입될 수 있다. 만일 게리 오닐 감독이 고메스를 사이드백으로 활용한다면 황희찬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멀티 플레이어의 합류로 사이드 운영에 한 숨을 돌린 울버햄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