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8세 한국전 참전용사, 장기기증으로 1명 살리고 떠나
장연제 기자 2024. 6. 13. 10:29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교육자로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미국의 98세 남성이 장기 기증으로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대 미국 최고령 장기기증자입니다.
현지시간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미주리주의 한 병원에서 아흔여덟 살의 오빌 앨런이 72세 여성에게 간을 기증하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앨런은 지난달 27일 집 주변을 치우다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뇌부종이 심해 의료진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앨런의 가족에게 이런 상황을 전하며 간 기증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앨런의 가족은 주저하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앨런이 평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역대 미국 최고령 장기기증자입니다.
현지시간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미주리주의 한 병원에서 아흔여덟 살의 오빌 앨런이 72세 여성에게 간을 기증하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앨런은 지난달 27일 집 주변을 치우다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뇌부종이 심해 의료진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앨런의 가족에게 이런 상황을 전하며 간 기증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앨런의 가족은 주저하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앨런이 평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앨런은 한평생을 나라와 이웃을 위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앨런은 전쟁이 끝나고는 미 육군예비군에 27년간 몸담은 뒤 중령으로 전역했습니다.
또 교육자로 40년간 고등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앨런의 딸은 "아버지가 평생 해온 일을 한 것이었고, 그 덕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작은 한줄기 기쁨의 빛으로 바뀌었다"며 "아버지는 한가지 선물을 더 주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앨런의 아들 역시 "아버지의 장기기증이 슬픔으로 가득했던 시간에 희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누군가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은 멋진 일"이라고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앨런은 전쟁이 끝나고는 미 육군예비군에 27년간 몸담은 뒤 중령으로 전역했습니다.
또 교육자로 40년간 고등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앨런의 딸은 "아버지가 평생 해온 일을 한 것이었고, 그 덕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작은 한줄기 기쁨의 빛으로 바뀌었다"며 "아버지는 한가지 선물을 더 주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앨런의 아들 역시 "아버지의 장기기증이 슬픔으로 가득했던 시간에 희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누군가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은 멋진 일"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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