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인하 1번 예고했지만 시장 2번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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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3번에서 1번으로 대폭 축소를 예고했지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점도표에서 올해 인하 횟수를 3번에서 1번으로 줄여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금리가 좀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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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3번에서 1번으로 대폭 축소를 예고했지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새로운 금리 전망에 대해 보수적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5월 CPI, 금리인하 신뢰 구축에 도움"
파월 의장은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점도표(금리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법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점도표에서 올해 인하 횟수를 3번에서 1번으로 줄여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금리가 좀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보수적인 접근법이며 이날 오전 나온 긍정적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예상을 하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 수치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인하에 필요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으로 전망한 새로운 점도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FOMC가 브리핑을 받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예측을 업데이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수치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총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CPI 데이터가 "진전"이지만 금리 인하를 보장할 만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빠르면 9월부터 올해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내셔널와이드 뮤추얼보험의 캐시 보스트잔치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말했다. 하지만 연준은 데이터를 준수하고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까지 더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스트잔치치 이코노미스트는 "보수적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금리 인하와 관련해 "아직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FOMC 금리 5.25~5.5% 동결…올해 인하 횟수 3번→1번만
FOMC는 기준금리를 5.25~5.5%로 만장일치 유지했다. 7차례 회의 연속 금리가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동결된 것이다.
새로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는 기존의 3회에서 1회로 낮춰졌다. 대신 내년 금리인하 횟수는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금리전망에 대한 FOMC 위원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FOMC 19명 위원들 가운데 4명은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았고 7명은 단 한 번의 인하를 점쳤으며 8명은 2번의 인하를 전망했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표현을 수정했다. 이전 성명서에서는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새로운 경제전망 요약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핵심 인플레이션의 올해 전망은 기존의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2.1%와 4%로 유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4월 3.9%에서 5월 4%로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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