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서 선박 간 환적 정황 포착…길이 100m 대형 선박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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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하는 정황이 또다시 포착됐다.
1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북한 서해 석도 북부 해상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길이가 각각 100m와 45m인 선박들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선체 중간 부분을 밀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과거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해상에서 횡행하던 선박 간 환적이 북한 영해로 옮겨져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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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하는 정황이 또다시 포착됐다.
1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북한 서해 석도 북부 해상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길이가 각각 100m와 45m인 선박들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선체 중간 부분을 밀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불법 환적 모습은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이 공개한 북한의 불법 환적 모습과 일치한다.
장소도 앞서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이 지난해와 올해 발행한 보고서에서 새로운 환적지로 주목한 북한 서해 해상이다. 과거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해상에서 횡행하던 선박 간 환적이 북한 영해로 옮겨져 이뤄지고 있다.
VOA는 "올해 초까지 이 일대에서 여러 건의 환적 의심 정황을 포착해 보도했다"며 "다만 최근엔 길이 50m 미만의 선박이 선체를 맞댈 뿐 대형 선박의 환적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날 다시 100m 선박이 포착됐다"고 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결의 2375호 11조를 통해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어떤 물품도 건네받지 못하도록 했다. 문제의 선박이 환적을 통해 어떤 물품을 주고받았든 모두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자국 영해에서 환적 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감시를 피하려는 목적과 금수품을 해외 항구에서 하역할 수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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