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카자흐 발전소 사업 확대…박정원 회장, 현지 날아가 지원사격(종합)

최동현 기자 2024. 6. 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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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노후 발전소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과 손잡고 중앙아시아 지역 발전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2일(현지시간)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금융·에너지 국영기업과 발전사업 관련 협력 협정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 한전KPS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5곳에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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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尹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카자흐 삼룩카즈나와 MOU
朴회장 "에너지사업 기여 확대 희망"…카자흐 대통령 "적극 지원"
두산에너빌리티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사업추진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한전KPS 김도윤 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부사장, 삼룩에너지 루슬란 옐루바예비치 투르감바예프 부사장, 카자흐스탄 카낫 샤를라파에프 산업건설부장관(두산그룹 제공)2024.6.13/뉴스1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두산그룹이 노후 발전소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과 손잡고 중앙아시아 지역 발전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2일(현지시간)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금융·에너지 국영기업과 발전사업 관련 협력 협정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 협정과 MOU 체결은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윤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삼룩카즈나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 등을 거느리고 있다. 두 기업은 협정에 따라 카자흐스탄 발전산업에 대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 육성,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 한전KPS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5곳에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발전소 5곳에는 노후 화력발전소 2곳과 신규 화력발전소 3곳이 포함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두산그룹 제공)2024.6.13/뉴스1 ⓒ News1 최동현 기자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국가로,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설비 현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15년 삼룩카즈나로부터 310메가와트(㎿)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준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삼룩카즈나의 자회사 투르키스탄LLP와 심켄트 지역에 건설되는 1조 1500억 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2026년 1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도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카자흐스탄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그룹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박 회장은 면담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에너지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자부한다"면서 "두산이 카자흐스탄 에너지산업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협력 의사를 피력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박 회장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에 "두산이 건설 중인 투르키스탄 발전소 공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삼룩카즈나와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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