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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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깃든 공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됩니다.
국가유산청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등 2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함께, 조선시대 유생의 일기인 '홍재일기'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과 '홍재일기'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 여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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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깃든 공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됩니다.
국가유산청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등 2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이 관리하는 군수물자 공장 ‘미쓰비시 제강 인천제작소’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합숙소로, 당시 노동자 대부분은 강제 동원된 조선인입니다.
이 건물은 지난 1939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연립주택처럼 여러 호의 집들이 줄지어 있어 ‘줄사택’ 등으로 불려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광복 후에도 도시 노동자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주거 공간으로서 삶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함께, 조선시대 유생의 일기인 ‘홍재일기’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습니다.
‘홍재일기’는 전북 부안군의 유생 기행현이 1866년부터 45년간 쓴 일기로 모두 7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기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린 대규모 군중집회 ‘백산대회’ 기록이 적혀 있어 당대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과 ‘홍재일기’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 여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일제의 침략에 죽음으로 항거한 충정공 민영환 선생의 유서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습니다.
‘민영환 유서(명함)’는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이 체결된 직후인 1905년 11월 30일 민영환이 자결하면서 남긴 마지막 흔적으로, 명함 형태로 된 유서에는 2천만 동포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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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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