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토피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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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기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음식물이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대로 피부를 잘 관리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다시 심해지는 경우에는 음식물 알레르기로 인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
아토피 원인을 보는 검사 중에서도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아토피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거나 다른 알레르기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을 때, 이유 없이 갑자기 증상이 나빠지는 것 같을 때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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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기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음식물이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대로 피부를 잘 관리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다시 심해지는 경우에는 음식물 알레르기로 인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음식 섭취를 제한하다 보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분이 결핍되면서 빈혈과 같은 영양 결핍성 질환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음식물 섭취를 무분별하게 제한하기보다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식단 일기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다.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자세히 쓰고 그날 피부 상태가 어땠는지, 얼마나 긁었는지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한 번에 몰아서 쓰다 보면 필요한 정보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식사 때마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 1~2개월 이상 꾸준히 일기를 쓰면서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날과 괜찮은 날을 비교하면 문제가 되는 음식을 가려낼 수 있다.
2. 피부 단자 검사
피부 단자 검사는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 들어있는 액체를 등이나 팔에 한 방울씩 떨어뜨린 뒤, 그 위를 바늘로 살짝 긁어내듯이 찌른 후 20분 정도 기다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있는 자리는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워지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항원을 감별해낼 수 있다. 단, 피부 단자 검사를 받기 일주일 전부터는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 알레르기 관련 약물은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3. 혈액 검사
아토피 환자가 혈액 검사를 받아 보면 ‘IgE 수치’가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혈액 안에 있는 ‘면역글로불린 E’를 뜻하는 것인데, 외부 물질에 반응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말한다. 즉 면역글로불린 E가 높으면 외부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아토피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감별하는 대표적인 혈액 검사는 MAST 검사와 CAP 검사가 있다.
MAST 검사는 90여 종의 다양한 항원에 대한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CAP 검사는 6~12종의 알레르기를 자세한 수치까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환자의 상황에 더욱 적합한 검사를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한 경우 MAST 검사 결과 중 일부 항목에 대해 CAP 검사로 자세한 수치를 파악하는 경우도 있다.
4. 첩포검사(패치 테스트)
알레르기 원인이 의심되는 물질을 환자의 팔이나 등에 붙인 후, 2~3일 뒤에 해당 부위의 피부 반응을 보는 방법이다. 아토피 원인을 보는 검사 중에서도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아토피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거나 다른 알레르기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을 때, 이유 없이 갑자기 증상이 나빠지는 것 같을 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식단 일기 △피부 단자 검사 △혈액 검사 △첩포검사 등을 통해 성인 아토피가 발생한 원인을 명확하게 찾으면 예방과 증상 완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단순히 증상만을 치료하고 완화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치료 방향성을 세우기도 훨씬 수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민아림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아림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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